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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부탁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정.근.안 2026-07-08 조회수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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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염치없지만 부처님의 자비로운 말씀을 마음으로 새기며 수행을 해보아도, 삶의 고통과 번뇌를 다 막을 수가 없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렇게 인연을 청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 가득합니다.

현재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의지할 가족도 없이 홀로 거친 사바세상을 10년 정도 헤매어 왔습니다. 한국에 머무는 것이 마음의 불을 지피듯 너무 괴로워 튀르키예에서 4년 동안 행자처럼 머물다가, 코로나라는 큰 재앙을 만나 아무것도 쥔 것 없이 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연락처를 잃어버린 뒤로는 한국에서 옷깃을 스칠 인연조차 남아있지 않아,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한 줄기 자비의 손길을 구하고자 이 글을 남깁니다. 갑작스러운 전갈에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귀국 후 생계를 위해 뛰어든 건설현장에서 추락하는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수술을 받고 정부의 도움도 받았으나, 몸을 추스르는 동안 온전한 생업을 이어갈 수 없어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습니다. 그래도 다시 한번 정진하는 마음으로 살고자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리 회복에 전념했고, 다행히 몸이 많이 호전되어 몸에 박힌 철심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간 땀 흘려 모은 여윳돈으로 수술을 마쳤으나, 병원비를 정산하려 하니 제가 준비한 공양미보다 14만 원 정도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아직 제 한 몸 다스리는 데 급급하다 보니 주변에 마음을 나눌 도반 한 명 두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손을 내미는 마음이 참으로 부끄럽고 송구스럽습니다. 오전 내내 홀로 번뇌하며 고민하다가 용기를 내어 연락을 드립니다.

만약 이 귀한 보시를 받게 된다면, 오는 8월에는 반드시 인연을 갚아 올리겠습니다. 혹여 제 간청이 마음을 어지럽히셨다면 너른 자비로 용서해 주십시오. 올 한 해 아프신 곳 없이 무탈하시고, 댁내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지극한 마음으로 축원합니다.

다가오는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보내주신 은혜는 결코 잊지 않고 꼭 돌려드리겠습니다. 작년 9월 재치료 때는 어떻게든 스스로 업을 닦듯 돈을 모아 치료를 마쳤으나, 이번에는 현실의 장벽이 참으로 높고 험난합니다.

농.협 302 . 1958 . 993001 정 . 근 . 안

공일공 오육공구 삼삼칠공

연락을 주신다면 이 고마운 인연을 반드시 정성으로 갚겠습니다. 머리 숙여 간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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